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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의세상

디지털 리터러시, 선택이 아닌 필수

by 말하 2023. 12. 19.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거쳐 챗GPT를 시작으로 한 AI(인공지능) 시대가 예고되는 요즘,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뜻과 담론들 살펴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뜻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리터러시(이미지출처:위키백과)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디지털 문해력'입니다.

전통적으로 '리터러시' 또는 '문해력'은 텍스트를 읽고 쓰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오늘날 디지털 문화에서의 문해력은 읽고 쓰는 것에서 나아가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평가, 분석,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의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요컨대 디지털 문해력이란 디지털 미디어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개인의 능력을 뜻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용어의 출현

'디지털 리터러시' 용어는 1997년 미국 작가 폴 길스터(Paul Gilster)가 발표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에서 처음 학문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그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컴퓨터를 활용해 여러 출처로부터 찾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개념화하였습니다. 이후 미국도서관협회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창조하고,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인지적·기술적 역량'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리터러시 개념

'디지털 리터러시' 개념은 컴퓨터 활용 교육 시절부터 등장하였으나,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의 출현,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확장으로 오늘날은 단순히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정보를 다루고 가공하는 일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범위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는 사회 과학의 한 분야로서 시각 리터러시, 컴퓨터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등 광범위한 하위 개념을 포괄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UNESCO의 개념 정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UNESCO에서는 다음과 같이 개념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직장, 일자리, 창업과 같은 목적을 갖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탐색하고, 관리하고, 이해하고, 통합하고, 소통하고, 평가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디지털 소양은 컴퓨터 리터러시, ICT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적용된 역량을 복합적으로 포함하고 있다(UNESCO, 2018).”

 

디지털 리터러시, 정보 능력이 중요

 

바야흐로 정보의 홍수 시대입니다. 인터넷과 매체의 발달로 정보는 넘쳐나는데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어느 것이 고급 정보이고 어느 것이 하급의 정보인지 판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정보의 가치를 판별하고 선택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이미지출처:위키백과)

 

디지털 리터러시는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디지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주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소양입니다. 윤리의 기준을 갖고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여 정보를 탐색, 관리해 창작과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시민의 필수역량입니다.

 

✅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2016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역량 중 하나에 '디지털 리터러시'를 포함시킴

 

✅ 우리나라
2022년 <디지털기반의 원격교육활성화 기본법>의 시행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법제화함

 

디지털 리터러시와 정보 격차

 

정보 격차란

디지털 환경이 21세기의 주요 특징이 되면서 정보 격차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보 격차'란 새로운 정보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보 격차', 용어의 출현

'정보 격차' 용어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디지털 경제시대의 경제적·사회적 불균형 측면을 강조한 개념입니다. 정보선진국인 미국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정보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었는데, 이는 지식정보를 공유하지 못한 다수의 노동자 계층이 중산층에서 탈락함으로써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론입니다.

 

오늘날의 정보 격차 현실

오늘날 디지털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한 나라 안에서도 세대와 성별, 계층에 따른 정보 격차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보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에 '정보격차해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디지털 평등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보 리터러시와 정보 격차

정보 격차의 문제 또한 예전엔 '디지털 기기의 사용'에 대한 문제가 주로 부각되었지만 오늘날은 '디지털 활용과 관련한 리터러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생애 대부분을 디지털 환경과 무관하게 살아오다가 노년에 들어 전혀 새로운 정보 환경에 살게 되면서 정보의 접근, 분석, 비판 등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시민 사회의 역량을 기르는 평생 학습의 영역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필요

 

아래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관련하여 2013년 네덜란드 열린 대학이 제시한 항목들입니다.

 

  •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 기능의 습득
  •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습득
  • 자신의 직업에서 정보기기를 활용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능의 습득
  • 디지털 환경에 접근하여 다른 사람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기능의 습득
  •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습득
  •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디지털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의 습득
  • 정보 기기를 사용하면서 법규와 윤리를 따르는 태도의 습득
  •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태도의 습득
  • 정보 기기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고 디지털 콘텍스트를 활용하는 태도의 습득
  • 디지털 기술에 대해 배우고 부상하고 있는 기술을 탐구
  • 주어진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보다 일반적인 기술의 인식
  •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으로 자신의 직업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마치며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 AI 시대의 출현 또한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또 하나의 세상 속에 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정보 격차를 살펴보면서 시대의 요구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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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위키백과 | 교육부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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